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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봉사
2018-03-14 19:55:40   조회:180회

눈뜬 봉사

 

예전에 탑골 공원 근처에는

파라솔에 투명 비닐천막을 둘러치고

점을 봐주는 곳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곳에 유독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선 앞을 못 보는 시각 장애인 할아버지가

사람들의 앞날에 대해 점을 봐주고 있었습니다.

 

앞을 못 보는 분 앞에서

앞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보지 못 하는 어떤 앞날을 보여 달라며

앉아있는 모습을 보자니

정말 누가 앞을 잘 보는 건지 헷갈렸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단지 눈으로만 보지 못할 뿐이지

다른 감각들을 사용해 외부 대상을 인식합니다.

생활에 불편함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인식하는 세상이 있고

그 세상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생활이 불편한 이유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눈으로 밖을 보는 사람들 중심으로

삶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만약 세상 사람들이 모두 시각장애인이라면

세상은 시각 장애인중심으로 돌아 갈 것이고

그들이 생활하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앞을 보지 못한 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는 잘 생각해보면

시각장애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긴 하지만 주관적이고

제한적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다 보는데

정작 자신은 어떤 사실을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말로 설명해줘도

못 보기도 합니다.

 

삶에서 겪게 되는 거의 대부분 고통의 시작은

이렇게 보는 것에 장애가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보고 아는 것이 다르고

그렇게 보고 아는 것들이 충돌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어떤 경우는 미래 고통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데

당장 눈앞의 결과만을 볼 뿐

넓게 멀리 보지 못해 고통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좋아 하는 사람은

미운 짓을 해도 이뻐 보이고

싫어하는 사람은

이쁜 짓을 해도

미워 보입니다.

있는 그대로 본다고 하지만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두 심각한 착각 장애를 안고 삽니다.

 

소설 <심청전>을 보면

효녀 심청이가 자신의 몸을 바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합니다.

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께 공양올리고

그 공덕으로 아버지 심봉사의 눈이 열린다고 하지요.

 

부처님은 우리 중생을

눈뜬 봉사라고 표현하신 적이 있습니다.

보긴 하는데 표면적인 것을 습관적으로 볼 뿐

그 내면의 실질 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 보기엔

우기가 다 심봉사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겐

누가 심청이의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주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주변에 더 넓게, 더 멀리

그리고 더 본질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보세요.

 

책을 통해서도, 강의를 통해서도

인터넷의 각종 자료를 통해서도

눈을 더 트이게 할 수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눈이 열리는 만큼

마음과 삶이 덜 괴롭고 덜 고달파집니다.

 

고민하는 만큼 노력하는 만큼

열리게 될 것입니다.

해탈의 경지는

눈의 콩깍지가 벗겨지고

착각 장애에서 벗어나는 상태입니다.

 

우선 지금 자신의 시력? 혹은

착각 장애 증상부터 진단해 보시겠습니까?

환자라고 인정해야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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