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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천안) 부 적 한 장...
2018-07-07 16:32:04   조회:145회


연꽃이 비친 마곡천.JPG

겨울김장단지...JPG

아리랑을 세계에 알린 호머헐버트(Homer. B. Hulbert)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사회내에서는 유교적이고, 철학적이고자 할 때는 불교적이며, 근심에 싸여 있을때는 샤머니즘이다” 라고 하였다.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고자 하는 메커니즘은 유교든 불교든 샤머니즘이건 다름 없는 것 같다. 

늘상 장거리를 운전하는 자식이 걱정인지라 ‘차량안전부’라도 지니게 하면 마음이 놓일 것 같다 하셔서 한 장 구해드렸는데 노모는 부처님께 정성스런 기도를 올리고서 아들에게 전해 주셨다.

 며칠 후 아들이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타이어 펑크가 났는데 다행히 앞 뒤에 차량이 없었는지라 자칫 큰 사고를 면했다며 상기된 목소리로 기별해왔다.

 이 모든 것이 부처님의 가호덕분이 아니겠느냐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노모에게 종이 한 장의 부적(符籍)은 금강같은 방패와도 같은 것이었다. 또한 스님이 건네 준 안전부를 지니고 있었기에 무사한 것이라고 하였다. 

내가 드리긴 했지만 간절한 기원을 담아 전한 위신력은 어머니의 역할이었다. 

어머니의 자력(自力)과 공(功)이 영험으로 작용한 것이다. 부처님을 의지해서 마음의 위안을 받고 그 에너지가 먼길 나서는 자식에게 안식을 주고 아들은 위기상황에서 차분히 대처했으리라.

종이 한 장의 부를 한낱 미신으로 치부할 수도 있고 안정과 위안의 방비책으로 삼을 수도 있고 수행공부로 회향할 수도 있을터. 초발심자경문에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듯

 지혜로운 이는 보리를 이루고 어리석은 이는 생사를 이룬다고 하였다. 오늘 내가 마시는 물은 어떤 작용을 하는지 면밀히 반추해 볼 일이다.  

일광스님 논설위원·거창 죽림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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