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청년들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어 80만원대 월급에 만족하고 살아야 한다고 해서 ‘88만원세대’, 취업이 어려워 연애와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다는 ‘3포세대’,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 실신’, 31살이 되도록 취직을 못하고 맞는 ‘31절’ 등등.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2030세대는 취업난, 등록금 문제 등을 허덕이고 있다.
‘힐링의 아이콘’이자 ‘청춘들의 멘토’ 혜민스님이 2030세대와 함께 템플스테이를 하며 고민과 방황을 치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스님)은 오는 7월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혜민스님과 함께 하는 마음치유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인터넷으로 사연을 신청한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는 멘토링을 통한 건강한 청년문화를 확산한다는 목적이 있다.
‘마음자리에 쌓인 먼지를 쓸어내야 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혜민스님의 행복한 묻고 답하기’ ‘이야기로 풀어요-대화 명상’ 등으로 마음 속 갈등과 분노, 고통을 해소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게 된다. 이와 함께 숲길명상, 108배 등 불교문화와 전통을 익히는 시간도 있다.
SNS에서 젊은이들과 소통했던 혜민스님이 올해 온라인 묵언수행을 선언한 후 오프라인에서 청년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사업단은 이번 템플스테이 참가비 전액을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에 기부할 계획이다.